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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벤투 감독 "조지아전 투톱. 조합은 고민"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09-04 19:08



[이스탄불(터키)=조성준 통신원]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지아전 투톱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각) 윈드햄 그랜드 이스탄불 유럽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오늘 손발을 겨우 맞췄다"면서 "일단 투톱을 쓸 가능성이 높다. 조합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신욱 손흥민 호흡을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오늘까지 소집해서 3일째 훈련을 마쳤는데, 사실 제대로 된 손발을 맞출 날은 오늘뿐이었다고 생가한다. 어제도 조직적인 훈련을 진행했지만 월요일 비행 여파로 가볍게 했을뿐이다. 아직 오후에 시간이 좀 더 있기 때문에, 어떤 조합이 좋을지 좀 더 고민해봐야될것같다. 일단 1선에 투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누구를 기용할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될것같다.

-황인범 이재성 따로 훈련한 이유

일단 이재성 같은 경우에는 컨디션 문제나 몸이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먼저 얘기해와서 코칭스태프쪽에서 그런 것을 고려해서 일부 훈련에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정상소화했다. 또한 시즌 시작한 지 얼마되지않아 그런점을 고려하여 따로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내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황인범은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최근 일주일동안 3경기나 출전했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고있어 그런 점을 고려했다. 또한 뛰는 리그 역시 대륙이 달라 시차 등 환경이 예전 한국에 있을때와 많이 다를거라고 고려하여 따로 관리하였다

-이제 밀집수비를 하는 약팀들을 만나게 될텐데 어떻게 다르게 접근할 생각인지

개인적으로는 밀집수비를 팀을 하는 상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사용할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그런 상대를 만나면 어려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예로 들어 첫 2경기를 돌이켜보자면, 우리는 공격 작업을 통해 찬스나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못한 점이 아쉬웠다.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기때문에 그런 걱정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마다 특징이 다르기때문에 분석을 통해 대응을 하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볼을 소유하고있을때는 무슨 포메이션이든 상관없이 최대한 공격적으로 나가 효율적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전술을 게획하고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있는데

당연하게도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들이기 때문에 매우 만족하고있다. 소속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지 꾸준히 체크하고있고,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록 기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랑 함께할 때도 그러한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지 대표팀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올 것이다.

-이강인에 대한 생각

지난 3월부터 팀 훈련을 통해 봤을 때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U20에서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일 몇분이라고 장담할지는 몰라도, 출전시간을 부여 받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시도한 여러가지 중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

지난 1년만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우리의 목표가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팀 색깔과 플레이스타일을 확립했고, 선수들도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팀 색깔을 잘 이해하고 있기때문에, 포메이션 변화를 주더라도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팀의 플레이스타일을 잘 유지하고있다.

개선할 점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지만, 공격적이나 수비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보이긴한다. 하지만 대표팀이라는 특성상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기때문에, 딱 하나만 뽑기에는 좀 어렵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시간을 더 지내면서 공격, 수비 쪽에서 어떤 점을 보완해야될지 좀 더 고민해야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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