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현재, 개인 공격포인트 1위는 테무 푸키(29·노리치 시티)다. 이 핀란드 골잡이는 5골 1도움을 올리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노리치의 다니엘 파크 감독(42)은 지난 1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푸키의 활약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뇌우" 같았다고 표현했다.
|
|
자존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로 급기야 2014년 덴마크 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브뢴뷔 입단은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단점도 극복해갔다. 체격적으로 더 강해지고, 더 직선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리버풀, 첼시 수비수를 괴롭히고 골문을 열어 젖힌 바로 그 플레이가 이때 완성됐다.
핀란드 대표팀은 '레전드' 야리 리트마넨(48) 이후 뚜렷한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지 못했다. 발트해 연안의 코트카 출신인 푸키가 바통을 건네받았다. 많다면 많은 29세의 나이로 느즈막이 EPL에 데뷔해 빛을 발산하고 있다. 핀란드 대표로 74경기 18골을 기록한 그는 내년 핀란드 역사상 첫 유로 본선 출전도 노린다. 노란색으로 대표되는 '카나리아'(노리치 애칭)와 '수리부엉이'(핀란드 대표팀 애칭) 팬들에게 있어 푸키는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다.
|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