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의 2019시즌 목표는 확실하다. 상위 스플릿과 FA컵 우승.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2실점하며 수비가 흔들렸고,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갈 플레이메이커 부재에 시달린다. 핵심 중앙 미드필더 엘비스 사리치의 중동 이적 이후 중원에서의 창의성 문제가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대체자로 영입한 테리 안토니스는 데뷔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8월 말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이임생 감독은 중원을 거치지 않고 측면과 전방의 힘으로 포항을 상대하려다 0대2로 패했다.
7월 전 경기에서 득점한 호주 공격수 아담 타가트는 포항전에서 6경기 만에 골맛을 못봤다. 리그 최다인 13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약 41%를 책임진 타가트가 침묵하자 수원도 6경기 만에 침묵했다. 지난시즌 염기훈 데얀 의존도 못지않게 올시즌 타가트의 번뜩이는 득점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은 타가트가 득점한 경기에서 승점 20점을 따냈다.
포항전과 같이 미끄러질 경우 부담이 FA컵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원은 오는 7일 조추첨식을 통해 만나는 팀과 9월 18일과 10월 2일 FA컵 준결승 1, 2차전을 치른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두고 싸우는 팀인 강원 FC, 대구, 상주, 성남, 포항 중 FA컵 준결승에 오른 팀은 수원과 상주뿐이다. 순위 경쟁팀들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일주일 간격의 리그 경기를 준비할 때, 수원은 두 번이나 주중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타가트, 최성근, 홍 철 등 일부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주전과 비주전간 실력차가 큰 현재 스쿼드 컨디션으론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8월에 승부를 봐야 하는 이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