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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난 2일, 성남FC 15세 이하(U-15)팀과 인천 유나이티드 U-15팀의 2019년 K리그 U-15 & 14세 이하(U-14) 챔피언십 대결을 앞둔 포항의 양덕3구장.
프로에서만 254경기를 소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남궁 감독이지만 유소년 지도자는 또 다른 길이다.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는 "힘들다. 아직 어린 선수들인 만큼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부모님들께도 아이들의 상황을 자세히 말씀 드려야 하는데, 소통도 다소 부족하다. 팀 훈련 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다. 하지만 재미있다. 지치지 않고 '으X으X'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자로 사는 제2의 축구 인생은 그에게 또 다른 세상을 안내했다. 남궁 감독은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아이들인 만큼 성장이 덜 된 부분도 있는데, 초반에는 나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 연령대는 기다려주는 것이 우선이다. 유소년팀은 기다리면서 맞춰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걸음씩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는 남궁 감독. 그는 "유소년팀 코치를 한다고 창피한 것은 없다.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밟아보고 싶다. 고등학교, 대학교, 프로 등 연령대를 두루 경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궁 감독도 그렇게 지도자가 돼 가고 있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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