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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0'의 흐름이 정규시간 이후에야 깨졌다. 성남 FC가 또 한 번의 극적인 후반 막바지 득점으로 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 무더위를 씻지 못할 정도로 답답했다. 두 팀은 사전에 준비한 전술을 경기장에서 실현해보이기 어려운 듯했다. 압박은 더뎠고, 패스는 부정확했다. 서보민과 에델의 중거리 슛과 박용지의 논스톱 슈팅 외에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90분에 임박했을 때 경기장에는 무승부 기운이 감돌았다. 그때, 최병찬이 등장했다. 교체투입된 최병찬이 상대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반대편의 박원재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박원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최병찬은 수원전에서 공민현의 결승골을 도왔다. 두 경기 연속 결승골 어시스트라는 보기 드문 기록을 작성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상위 스플릿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7승 6무 10패 승점 27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6점)를 끌어내리고 8위를 탈환했다. 7위 상주 상무(승점 29점)과의 승점차는 이제 2점이다. 반면 지난 주중 우승후보 울산 현대 원정에서 2대2 무승부 결과를 만들어낸 상주는 3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막판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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