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 선수들 출전시간? 제가 벤치에서 선배 역할을 해야죠.(웃음)"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에 최용수 FC서울 감독과 함께 '하나원큐 팀K리그' 코치로 나서는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의 말이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K리그 레전드 김 감독과 최 감독이 코치로 벤치에 나란히 앉는다.
|
울산에서는 이번 유벤투스전에 박주호 김보경, 믹스, 윤영선 등 무려 4명이 선발됐다. 'K리그 최다'다. '1강' 전북을 제치고 팬 투표에서 팀 대표스타들이 포지션별로 고른 지지를 받으며 올시즌 리그 대세 구단임을 입증했다.
|
|
서울의 경우 20일 전북전(2대4패) 후 열흘간의 충분한 회복기가 있었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인해 순연됐던 상주 상무전(2대2무)을 24일 뒤늦게 치렀다. 26일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들은 휴식이 거의 없는 셈이다. '1위 전북, 3위 서울 감독님들께서 2위 울산 힘을 빼려고 일부러 많이 뛰게 하면 어쩌냐'는 농담에 김 감독은 '축구선배' 찬스를 내세웠다. "내가 최 감독보다 선배니까…, 얘기를 해야죠. 선배 역할을 해야죠" 했다. "최 감독이… 우리 선수들, 최대한 덜 뛰라고 하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
한편으론 유벤투스전에 나설 울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비록 친선전이지만 '월드클래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팀과 맞붙는 경험이 선수들에게 특별한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센터백) 윤영선을 '호날두 맨투맨 수비'로 붙여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월드컵 독일전(2대0승)같은 활약을 펼쳐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