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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중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다."
김승규의 영입이 유력해지면서 울산의 최소실점을 지켜온 제1골키퍼 오승훈이 떠날 의사를 표했다. 전북, 울산 등과 함께 김승규 영입을 추진했던 제주가 오승훈을 원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 김범수 골키퍼 코치 등은 오승훈의 잔류와 김승규-오승훈의 경쟁체제를 희망했고 김 감독이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오승훈은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광국 단장은 "올해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승훈과 끝까지 함께하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오승훈을 절실하게 원하는 곳이 있고, 좋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 김승규가 올 경우 오승훈에게 제1골키퍼 자리를 보장하기 힘들다. 오승훈의 출전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감독-코치진과 계속 이야기는 오가고 있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제1골키퍼로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선수 본인의 희망이 강력하고, 타구단에서 더 높은 연봉과 이적료까지 안겨주는 상황이라면 보내줄 방안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라며 제주행 가능성을 긍정했다.
김승규 이적에 대해 오늘중 빗셀고베와 울산의 협상이 성사된 이후에야 오승훈의 제주 이적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 단장은 "빗셀 고베와의 이적료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오늘 중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내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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