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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새판짜기에 나섰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새로운 선수를 물색했고, 제리치가 낙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득점 2위에 오른 제리치는 득점력만큼은 검증을 마친 선수다. 강원에서 김병수 감독의 스타일과 맞지 않아 입지가 줄었지만, 페널티박스 내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특히 '특급외인' 룩과 이룰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룩은 조던 머치 못지 않게 많은 관심 속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한때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유망주 100인'에 포함되기도 한 룩은 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 리스본 등에서 뛴 거물이다.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룩은 부상에서 돌아온 후 한층 날카로운 모습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17, 18라운드에서 K리그 데뷔골을 포함 2경기 연속골을 넣기도 했다.
제리치의 합류로 경남 공격진은 새로운 옷을 입었다. 김종부 감독은 제리치를 최전방에 놓고, 룩을 상황에 따라 섀도 스트라이커 혹은 측면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룩의 위치에 따라 투톱 혹은 스리톱으로,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가져갈 생각이다. 여기에 시즌 아웃된 네게바의 자리에 좋은 선수가 더해진다면 옵션은 더욱 다양해진다.
제리치+룩이라는 특급 공격진의 시너지가 기대만큼 터질 경우, 경남은 후반기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성공 열쇠는 룩이 쥐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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