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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FC서울 최용수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20라운드 제주전의 충격 패(2대4)를 털어내는 시원한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간판스타 박주영이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대로 서울은 전반 45분에 고광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동진의 힐패스를 받은 고광민이 골대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인천은 최범경과 김진야를 투입하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이 영리하게 공을 돌리며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다 한 번의 역습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후반 33분에 후방에서 넘어온 오스마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포를 가동한 것. 인천 골키퍼 정 산이 움직이지도 못했다. 골망만 속절없이 흔들렸다. 서울이 2대0 승리를 완성한 순간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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