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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감독의 호치민, 베트남컵 또 승부차기승! 승격후 첫 4강 역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7-04 09:52


사진출처=호치민시티 구단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베트남 한류'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호치민시티FC가 베트남컵에서 승격 후 첫 4강에 올랐다.

베트남 V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치민시티는 3일(한국시각) 베트남 하이퐁 라크트레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베트남컵 8강에서 하이퐁과 0대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컵 4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비텔을 상대로 3대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오른 호치민시티가 또 한번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2017년 승격 이후 첫 4강에 올랐다.

전반기 '극장골'을 트레이드마크로 리그 1위를 달렸던 호치민시티가 컵 대회에선 '승부차기 불패'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해성 감독은 "V리그1에 승격한 후 2년 동안 16강에서 탈락했고, 올해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면서 "오늘도 일방적인 상대 홈팬들의 응원속에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결국 승리로 마무리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는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호치민은 오는 7일 컵대회 16강에서 맞붙었던 비텔과의 리그 후반기 첫 대결도 앞두고 있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덥고 습한 그라운드에서 사나흘에 한번씩 컵 대회와 리그 경기를 병행해야 하는 살인적 스케줄 속에 정해성 감독의 호치민시티는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지지 않는 근성을 매경기 입증해보이고 있다.

정 감독은 호치민 현지에서 선수단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국 출신 기업가들과 동료, 선후배들에게도 변함없는 고마움을 전했다. 의리와 원칙이 확고한 베테랑 지도자인 정 감독의 도전을 소리없이 후원하고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정 감독은 "하노이에서 유명한 고깃집 '삼원'의 축구인 후배 박상일 사장이 우리 선수단 전원에게 소고기 회식을 열어주셨다. 호치민 JS건설 조장희 회장(호치민한인축구연합회장)도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잘 먹어야 한다면서 회식을 2번이나 지원해주셨다. 이런 따뜻한 지원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힘을 내는 것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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