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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빛의조'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91일만에 리그 골망을 흔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었다. 황의조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벌써 1년6개월째 휴식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실제로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다.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벌써 20경기를 치렀다. 또한,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뒤 꾸준히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돌며 경기를 소화했다. 체력 부담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침묵이 길어지자 부담이 생겼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16골을 넣으며 팀 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스레 '올 시즌도 황의조가 해줘야 한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황의조는 세 달 가까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날 골로 황의조는 '어게인 2018년'을 기대하게 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7월 리그 득점을 시작으로 8월 아시안게임에서 폭발했다. 이후 소속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왕 경쟁까지 했다. 황의조는 7월 3일 홈에서 열리는 카마타마레 사누키와의 천황배를 정조준한다. 휴식까지 반납한 채 집중하고 있다. 황의조측 관계자는 "마츠모토 야마가와의 경기 뒤 짧은 휴식 시간이 있었는데, 반납했다"고 귀띔했다. 황의조가 연속골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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