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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목이 타는지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은 생수부터 벌컥벌컥 들이켰다.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주었는데 보답을 못 해 죄송하다."
그는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전술적으로나, 움직임 측면에서 잘 해줬다.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후반 2골을 내준 집중력 결여를 주요 패인으로 꼽았다.
인천은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충분한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선제득점한 4경기에서 단 1승(1무 2패)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다음에 득점이 또 나와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있다. 후반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역전패에도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경험이 풍부한 센터백 이재성의 복귀다. 올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영입한 이재성은 큰 부상으로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처음 등장했다.
유 감독은 "경기를 뛴 게 올 시즌 처음이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 그런데 생각 이상으로 경기 감각, 수비력 등이 실망스럽지 않았다. 만족스럽다. 이재성의 복귀로 수비를 폭넓게 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인천은 내달 7일 울산 현대 원정을 떠난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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