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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놀랍게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니었다. 웨인 루니의 인생 최고의 감독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이었다.
루니는 2004년 에버턴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퍼거슨 시절 맨유의 전성시대를 함께 했다. 루니는 맨유 이적 후 5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한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루이스 판 할 감독 등이 팀을 이끌었지만 도통 신통치 않았다.
맨유의 전성시대와 몰락을 모두 경험한 루니는 최고의 지도자들과 함께 했다. 그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일한 최고의 지도자는?'이라는 질문에 "내가 일한 최고의 감독은 판 할이었다. 100퍼센트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그의 전술적 스킬과 경기를 준비하는 디테일 모두 놀라웠다. 그러한 것을 전에 본 적이 없었다. 나는 항상 그를 존중했다"고 했다. 판 할 감독은 2014년 여름 맨유 감독직에 올라 팀을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이끌었지만 운영진과 계속된 불화 속 2016년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자마자 경질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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