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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늘 황의조를 보면서 마무리 능력이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낀다."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이정협(28)은 벤투호에 발탁돼 6월 A매치를 경험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란과의 친선 A매치(12일) 때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이정협은 복귀 후 K리그2(2부) 안양과의 원정 경기서 2골-1도움으로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PK 선제골에 이어 논스톱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꽂았다. 특히 왼발 중거리 쐐기골은 이정협의 날카로운 골감각을 여실히 드러낸 장면이었다. 또 노보트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벤투호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등이 경기장을 찾아 이정협 등 국가대표 선수 중심으로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정협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9득점(2위)-1도움이다. 경기당 평균 공격포인트 0.83개를 기록 중이다. 이정협은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특히 집중력이 좋다. 2개의 슈팅 중 1개는 공격 포인트로 연결된다. 이정협은 올해 총 20번의 슈팅을 날렸다. 이 중 유효 슈팅이 16개이고 9개가 골로 연결됐다. 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는 강한 집중력으로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협은 슈팅을 마구 남발하지 않는다. 결정적인 상황에서만 슈팅을 쏜다. 올해 한 경기 최다 슈팅이 3번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세 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기록했다. 몰아치기에도 능하다.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가 올 시즌 총 4번이다. 경기당 득점력도 0.75골로 득점 순위 10위 내에 있는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높다.
이정협은 "안양전 두번째 골은 공만 정확히 맞히자는 생각을 했는데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궤적이 골이더라. 앞으로 공격포인트를 더 많이 올려야 한다. 골을 많이 넣자고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양보해준다. 골을 넣어야 팀이 이긴다. 나는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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