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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일전이다. 꼭 승리하겠다."
쉽지 않은 원정 길이다. 울산에서 주말 경기를 치른 뒤 일본으로 이동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게다가 일본 이동 과정에서 비행기 연결 문제로 시간이 지연됐다. 결전지로의 이동에만 7시간 이상이 걸렸다. 피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수비의 핵심' 김태환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는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했다. 하지만 훈련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바로 '클럽' 한-일전이기 때문이다.
김태환은 "한-일전이다. 한국의 축구선수라면 모두가 일본에는 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는 정신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비행기 안에서 '이기겠다'는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왔다"고 말했다.
김태환은 "우리가 꼭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한-일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 선수들과 (공식) 미팅을 하지 않았지만, 아마 동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울산은 최근 일본 원정에서 크게 웃지 못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ACL 일본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태환은 "과거의 일이다. 이번 경기, 미래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승리해서 (전적을) 바꾸고 싶다. 반드시 승리해서 울산 팬들께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사이타마(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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