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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ACL 토너먼트에 나선다. 두 팀은 지난 15일 열린 K리그1(1부 리그) 16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 가벼운 발걸음으로 ACL 16강 1차전 원정길에 오른다.
다음 상대는 상하이 상강(중국)이다. 상항이 상강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가까스로 16강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상강은 올시즌도 순항하고 있다. 리그 13경기에서 10승1무2패(승점 31)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돼 있다. 최대 강점은 단연 공격력. 상하이 상강은 오스카 엘케슨 등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시즌 리그에서 24골을 넣었고, ACL 조별리그에서는 13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17일 오후 결전지로 떠난다. 아쉬움은 있다. 이승기가 인대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로페즈도 폐렴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해결사' 김신욱이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동국 이 용 등 베테랑이 즐비하다. 특히 이들은 ACL 원정을 대비해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했다. 이번에도 '이변'은 없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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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올시즌 ACL에서 둘풍을 일으켰다.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며 2년 연속 16강 무대를 밟는다. 상하이 상강-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시드니FC(호주) 등 강팀 사이에서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대결할 상대는 일본의 우라와 레즈다. J리그1(1부 리그) 9위(승점 21)에 머물러 있다. 올시즌 리그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우라와 레즈는 유독 ACL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ACL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막강한 '홈 응원'도 무기다. 한국 원정에도 수백 명이 동행하는 등 열성응원이 무척 유명하다.
울산은 리그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전북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원정은 늘 어렵다. 울산은 올해와 지난해 연속으로 가와사키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가시마 원정에서 패배하기도 했다.
쉽지 않은 일본 원정. 하지만 이번 만큼은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울산 관계자는 "선수들이 토너먼트 경기인 만큼 원정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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