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존재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백승호(22·지로나)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기쁨은 잠시였다. A대표팀에서 선배들 사이를 뚫고 들어갈 틈은 없었다. 그는 벤치에서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바라봤다.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백승호는 6월 A매치에 다시 한 번 합류했다. 그는 소집 당시 "내가 열심히 하면 데뷔 기회는 올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말 그대로였다. 백승호는 A매치 데뷔전에서 당당히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의 강렬한 첫 인상. 한국에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은 기성용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고민했다. 하지만 백승호가 '강력한' 대체자로 떠오르며 해법을 찾게 됐다.
한편,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후반 32분 주세종과 교체되 벤치로 물러났다. 상암을 채운 6만 여 관중은 백승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이란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