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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호주전 양상과는 딴판이다. 한국-이란전은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두 팀은 전반 내내 치열하게 싸웠다. 홈팀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선방에 막혔다. 이란도 가만히 있질 않았다. 빠른 역습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을 위협했다. 골문만 열리지 않았을 뿐, 박진감 넘치는 전반전 4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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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7분 우측 크로스가 반대편 호세인 카나니에게까지 막힘없이 연결됐다. 카나니의 슛을 이 용이 몸으로 막았다. 18분 기습적인 이대일 패스에 이은 메디 타레미의 슛은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20분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메디 토라비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은 골문 우측 외곽으로 벗어났다. 곧바로 한국이 역습에 나섰다. 황의조가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의 손끝에 갈렸다.
두 팀은 한눈을 팔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템포의 축구를 펼쳤다. 이란 골문이 열릴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전반 25분을 기점으로 양 팀 모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3분 이란 자한바크시의 슈팅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이후 세 차례 슈팅 모두 크게 위력 없이 조현우에게 향하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마음 놓고 때린 왼발 슛 역시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4분 이 용의 우측 크로스를 나상호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 기대감을 키운 채 전반이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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