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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스코 비아와(폴란드)=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목표는 우승입니다."
그냥 통상적으로 U-20 월드컵 전마다 하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허언이 아니었다. 정정용호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갔다.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와 함께 한 죽음의 조를 조 2위로 통과했다. 16강 상대는 '숙적' 일본이었다. 유리한 고지 속에 만난 라이벌전이라 부담이 더 컸다. 하지만 오세훈(아산)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8강에서 이번 대회 최강이라 불린 세네갈을 만났다. 체력적, 체격적 열세를 딛고 기적 같은 승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제 4강 상대는 에콰도르다. 남미챔피언 에콰도르는 미국을 2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심리적으로 해볼만한 상대다. 정정용호는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에콰도르를 만나 이강인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체력적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한국의 경기력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강인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축으로 공수에 있어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감독의 후반 전술 변화는 매 경기 마법을 일으키고 있다. 강한 상대지만, 분명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이제 U-20 월드컵에는 한국, 에콰도르,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단 4팀 남았다. 대회 전 강력한 우승후보라 했던 포르투갈, 프랑스, 아르헨티나는 짐을 싼지 오래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한국도 엄연한 우승후보다. 우승까지 이제 단 두 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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