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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닷새 만에 경기장에 오른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이 이번에도 존재감을 거의 뽐내지 못했다.
라힘 스털링(맨시티)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건네받은 케인은 리버풀전보단 몸놀림이 가벼워보였다. 종종 상대진영 좌측으로 빠져나와 공격 작업에 관여했다.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공을 잡았을 때 확실히 더 위협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쐐기골, 동점골, 추격골 등등을 낚는 데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연장전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무너졌고, 케인은 "잡을 만한 경기를 놓쳤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1966년 FIFA월드컵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는 초대 네이션스리그 대회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2018년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3·4위전을 통해 대회를 마감한다. 9일, 스위스를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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