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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키워드는 '정신력'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초토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경기에 대한 승리 욕심까지 버린 것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선발 공격수로 나선 이광선도 장점이 있는 선수다. 경기에서 잘 보여주기를 바란다. 수비진은 국내 선수만으로 구성한 만큼 소통에서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며 "6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에게 잘 마무리하자고 얘기했다. 멘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종전까지 3위에 랭크돼 있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양 팀 선수단 모두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박주영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해 머리에 붕대를 감고 뛰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승패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붕대의 사나이' 박주영의 발끝이 빛났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김한길의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경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분 뒤 이영재의 극적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서울은 곧바로 오스마르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박주영의 '특급 도움'이 있었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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