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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울산 현대가 K리그1 선두를 재탈환했다.
전반 2분 이은범이 이명재와 공중볼을 다투다 쓰러졌다. 초반부터 치열한 다툼이 감지됐다. 울산은 원정에서 자신감 넘치는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12분 박스안 뒷공간을 파고드는 믹스를 제주 수비 김원일이 막아섰다. 전반 15분 이동경의 중거리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19분 정동호의 대포알 슈팅을 이창근이 손으로 쳐냈다.
전반 23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민규가 제주 수비진을 끌어낸 새 뒷공간을 파고든 믹스가 이동경의 스루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제주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27분 주민규가 밀어준 킬패스에 이은 김인성의 슈팅을 아쉽게 불발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윤겸 감독은 윤일록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6분 김도훈 감독은 이날 '슈팅 4개, 유효슈팅 4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아기호랑이' 이동경을 빼고 '캡틴' 이근호를 투입했다. 제주는 강윤성을 빼고 아길라르를 넣었다. 후반 8분, 권순형의 날선 중거리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후반 13분 아길라르의 패스에 이은 김호남의 슈팅이 또한번 막혔다.
올시즌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한 울산의 수비벽과 경기운영은 견고했다. 신진호 박용우 등이 중원부터 강한 압박, 단단한 수비로 걸어잠그며 제주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32분 교체투입된 황일수가 빛의 속도로 왼쪽 측면을 허물며 김인성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36분 많이 뛴 신진호를 빼고 김보경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37분 제주 권순형의 중거리 슈팅이 또 한번 울산 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
울산은 주전들이 대거 빠진 이날 원정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끈끈한 스쿼드의 힘을 보여줬다. 올시즌 왜 울산이 우승후보인지, 원팀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매라운드 박빙의 선두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은 제주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쌓아올리며 승점 33으로 2일 상주와의 홈경기를 앞둔 전북에 승점 3점차로 앞서며 14라운드에 내준 1위를 재탈환했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기분 좋은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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