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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또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2승2무. 대구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대시티(대구+맨체스터 시티)'의 면모를 다시 보였다.
홈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썼다. 최전방에 김대원-세징야-김진혁, 중원에 황순민 류재문 츠바사 장성원, 스리백에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을 세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도형-데이비드-이광혁, 중원에 김승대 정재용 이수빈, 포백에 완델손-블라단-하창래-김용환을 배치했다. 수문장은 강현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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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전반 7분 상대 골문을 먼저 열었다. 미드필더 황순민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4분 만에 추가골을 뽑았다. 대구의 전광석화 같은 역습이 포항 수비라인을 무너트렸다. 군입대(상주 상무)를 앞두고 대구에서의 마지막 경기서 시즌 4호골 맛을 봤다. 김대원의 크로스가 포항 수비수 하창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김진혁이 달려들어가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포항은 전반 20분 공격수 데이비드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데이비드가 공중볼을 다투다 오른발로 대구 수비수 홍정운의 얼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고, 전반 31분 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츠바사가 김대원이 내준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포항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포항 수비라인은 대구의 매끄러운 패스 연결에 와르르 무너졌다.
대구 '선 수비 후 역습', 포항 무득점 완패
전반을 3-0으로 크게 리드한 대구는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밀고 올라오는 포항의 공격을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대응했다. 대구는 후반 10분 츠바사 대신 고재현을 교체 투입하며 체력 안배까지 해줬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경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후반 이진현과 최용우를 동시에 조커로 투입했다. 그러나 포항은 대구의 탄탄한 수비라인을 깨트리지 못했다. 수적으로 한명이 부족한 포항은 정교한 패스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패스가 차단돼 대구 세징야 김진혁에게 빠른 역습으로 수 차례 위기를 맞았다. 포항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으로 무위로 그친 슈팅이 많았다.
포항은 이석현까지 교체투입했지만 만회골을 끝내 뽑지 못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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