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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바닥난 듯한 대구FC, 상승세의 수원 삼성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 중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대결. 중상위권 싸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승부다. 원정팀 대구는 개막 후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며 강팀들을 상대하는 죽음의 스케줄 속에서도, 특유의 역습 축구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축구 돌풍 주역이 됐다. 하지만 10일 열린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ACL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대2로 완패했다. 주전과 비주전 선수 기량 격차가 큰 대구는 시즌 초반 승부수를 던지며, 주전급 선수들을 교체 없이 계속해서 기용중이다. 스리백 홍정운-박병현-김우석과 미드필드진의 세징야-츠바사-황순민-김준엽 등은 휴식 없이 강행군을 펼쳤다. 그 여파가 이번 히로시마전에 제대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격수 에드가가 근육 부상을 털고 히로시마전 교체로 투입됐지만,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도 걸린다. 주중 ACL 경기를 뛰고 주말 스케줄까지 주전 선수들이 총동원되면 체력적 측면에서 열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승점 7점으로 8위에 그쳐있는 수원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쌓으면 단숨에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 승점 9점의 대구도 히로시마전 완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승리가 꼭 필요하다. 수원전까지 패한다면 팀 전체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다.
13일에는 제주유나이티드가 6라운드 만에 첫 제주 홈경기를 치른다. 아직 승리가 없어 홈에서 첫 승이 절실하다. 하지만 상대가 강팀 전북 현대다. 성남FC는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양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ACL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경남은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최근 3경기 1무2패를 기록중인 상주 상무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4일에는 리그 1위 울산 현대, 2위 FC서울이 각각 하위권에 떨어져있는 인천유나이티드, 강원FC를 상대로 승점 챙기기에 도전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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