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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가 꺾인 대구FC.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아니면 일찍 찾아온 위기일까.
시작은 좋았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인정받는 세징야가 전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엄청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기 때문. 하지만 후반 제 페이스를 찾은 경남에 동점골을 내주며 암운이 드리워졌다. 조현우가 대위기 상황에서 콜롬비아전 같은 결정적 선방으로 무승부 경기를 만드는 듯 했지만, 그동안 수비의 핵으로 맹활약한 홍정운의 미숙한 헛발질 볼처리에 허무하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시즌 첫 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구의 첫 패배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 수 있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은 경기에는 졌지만 대구의 팀 컬러는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은 경남 전에서도 강력했다. 경남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에드가의 부상 회복이 더뎌 출전을 하지 못했는데, 에드가가 합류만 한다면 대구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특히, 세징야가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상대 수비가 긴장을 풀 수 없다.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만 대구.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인천-성남전이 시즌 초반 행보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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