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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스 킨, 열아홉에 벌써 세리에 8호골, "언젠가 호날두 레벨에 닿기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3-31 11:26


이탈리아&유벤투스의 미래 모이스 킨. AP연합뉴스

유럽의 '무서운 십 대' 중 한 명인 모이스 킨(19·유벤투스)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핀란드와의 국가대표팀 유로2020 예선에서 이탈리아 성인 대표팀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기도 한 킨은, 소속팀으로 돌아와 30일 엠폴리와의 2018~2019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선제결승골을 만들었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A매치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결장한 가운데 후반 27분께, 교체투입 3분만에 골망을 갈랐다. 마리오 만주키치(33)가 이마로 떨궈준 공을 날카로운 오른발로 밀어넣었고, 팀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킨(19세 31일)은 2009년 마리오 발로텔리(당시 18세 242일) 이후 가장 어린나이에서 세리에A 8호골을 작성했다. 앞서 이탈리아 대표팀 최연소 A매치 득점 2위를 기록했던 그는 "또 다른 기록을 세우게 돼 기쁘다"면서도 "앞서 말했듯이 더 많은 기록을 경신할 준비가 됐다"고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 뛰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엠폴리전을 앞두고 "킨은 호날두도, 메시도 아니"라며 지나친 관심을 경계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 또한 "아직 19세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킨은 이에 대해 "알레그리 감독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 나는 호날두도, 메시도 아니다"며 "언젠가 호날두와 메시의 레벨에 도달하길 바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킨은 앞서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한솥밥을 먹게 된 호날두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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