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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상주의 질주를 막아 세웠다. 개막 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상주는 4-1-3-2 전술을 활용했다. 신창무와 송시우가 공격에 앞장섰다. 윤빛가람 이규성 안진범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김경재가 원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포백에는 김민우 김영빈 권완규 이태희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리그 상위권 두 팀의 격돌이었다. 상주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랭크됐다. 서울은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리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이 공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정현철의 슛을 시작으로, 전반 23분 고요한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페시치의 연계를 받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요한은 또 한 번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이후 박주영과 페시치의 콤비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상주는 김민우의 헤딩슛으로 반격에 나섰다. 상주 역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선제골은 의외의 상황에 나왔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3분 윤종규가 슈팅을 날렸다. 상주의 윤빛가람이 이를 걷어내려고 킥을 했다. 하지만 이 슛이 김경재의 몸에 맞고 상주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이 행운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상주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9분 신창무를 빼고 박용지를 투입했다. 서울 역시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알리바예프 대신 하대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이 교체 카드가 부상 변수를 야기했다. 하대성이 경기 중 오른다리 통증을 느끼며 주저앉은 것. 하대성은 투입된 지 9분 만에 정원진과 교체돼 물러났다.
상주는 상대가 어수선한 틈을 타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서울의 '지키기 축구'가 빛났다. 상주가 볼을 잡으면 수비 2~3명이 달려들어 막았다. 상주는 윤빛가람의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페시치가 빼준 공을 박주영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주의 윤보상이 펀칭으로 막았지만, 정원진이 곧바로 달려들어 득점으로 완성했다. 상주는 송시우 대신 송수영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서울은 고광민 대신 김한길을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기세를 올린 서울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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