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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임시직에서 정규직 전환까지 딱 100일이 걸렸다.
2018년 12월 19일 맨유는 솔샤르가 맨유의 감독 대행으로 온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잠깐 해프닝이 있었다. 전날이었던 18일 밤 홈페이지에 실수가 있었던 것.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국 언론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중요한 증거 자료로 채택하면서 솔샤르의 감독 대행 부임을 사실화했다. 결국 맨유는 19일 아침 오피셜을 냈다.
솔샤르 감독 대행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몇 달 동안 맨유를 돕는 것 자체가 특권이다. 다음 감독이 오기 전까지 팀을 돕겠다"라고 했다. 그리고 100일 후 그 자신이 '다음 감독'이 되고 말았다.
솔샤르 감독 대행의 첫 경기였다. 경기 자체에 큰 관심이 쏠렸다. 솔샤르 감독 대행과 카디프시티의 '악연'때문이었다.
솔샤르 감독 대행은 2014년 1월 카디프시티를 맡았다. 당시 리그 17위였다. 솔샤르 감독 대행은 열심히 했다. 참고로 이 시즌에는 김보경(울산)도 있었다. 그러나 카ㅏ디프시티는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최하위로 강등됐다.
솔샤르 감독 대행은 한 번 더 기회를 받았다. 유임됐다. 그러나 챔피언십 초반부터 안 좋았다. 리그 7경기에서 2승 2무 3패. 17위까지 떨어졌다.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자신에게 아픔을 가져다준 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펼쳤다. 5대1 대승을 거뒀다. 특히 폴 포그바가 2개의 도움을 했다. 전임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는 데 큰 기여(?)를 한 포그바였다. 첫 경기 승리 그리고 포그바의 부활. 솔샤르 감독 대행의 출발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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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대승 후 솔샤르 감독 대행의 맨유는 잘 나갔다. FA컵을 포함해 5연승을 달렸다.
다만 평가 절하의 시선도 있었다. 5연승 상대는 카디프시티-허더스필드 타운- 본머스-뉴캐슬-레딩.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보다 한 수 아래에 있는 팀들이었다.
이 시점에서 진정한 시험이 찾아왔다. 바로 토트넘 원정 경기였다. 토트넘은 맨유가 상대했던 팀들과는 달랐다. 더욱이 원정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1대0으로 승리했다. 특히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이날 승리고 맨유는 상승세를 탔다. 이어 8연승까지 내달렸다. 솔샤르 감독 대행은 부임 후 8연승을 달리며 맨유 역사를 다시 썼다.
2019년 3월 6일
솔샤르 감독 대행의 정규직 확정의 가장 큰 이유가 된 경기가 열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였다.
맨유는 2월 12일 홈에서 열렸던 PSG와의 16강 1차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솔샤르 감독 대행에거는 첫 패배였다. 그러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가 PSG였기 때문이었다.
이어 맨유는 첼시와의 FA컵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어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더 이상의 패배가 없었다. 그리고 파리로 넘어갔다.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43분 맨유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래시포드가 이를 성공, 3대1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3대3 동점.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맨유가 PSG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극적인 승리. 파리의 기적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는 한 영국 기자가 "솔샤르 감독의 정식 부임에 찬성하는 기자는 손을 들어달라"고 했다. 대부분의 기자들이 손을 들었다. 그만큼 솔샤르 감독은 이 경기에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22일 후 솔샤르는 정식 감독이 됐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감독이 되는 것은 궁극적인 꿈이었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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