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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전반 35분, 전남이 땅을 칠 찬스를 놓쳤다. 김건우가 혼전 상황 흘러 나온 공을 강하게 때렸다. 강하게 날아간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공이 조금만 낮았다면 누구 하나 손 쓸 수 없는 골이나 다름 없는 슈팅.
하지만 전남은 전반이 끝나기 전 웃었다.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최재현이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김건우에게 공을 내줬다. 김건우가 침착하게 공을 띄워줬다. 최전방 공격수 브루노가 골대 왼쪽을 보고 정확히 헤딩슛을 했다. 안양 골키퍼 양동원이 몸을 날려 가까스로 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김건우에게 공을 내줬다 골문쪽으로 침투했던 최재현이 그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동원이 막아낸 공을 발을 쭉 뻗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을 갈랐다.
안양이 후반 34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현재가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무방비 상태에서 헤딩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내 선방쇼를 선보인 전남 골키퍼 이호승이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전남쪽에 승기를 가져다주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광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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