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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결승골' 전남, 안양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03-17 16:50



전남 드래곤즈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전남은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FC 안양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막판 터진 최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신승했다. 앞선 두 라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졸전(아산전 0대3, 대전전 1대3)으로 충격에 휩싸였던 전남은 안양전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개막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4대1로 대파하며 기세를 탔던 안양은 대전, 전남에 연속해서 무릎을 꿇으며 상승세가 꺾였다.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 양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10분 안양 공격수 조규성이 그림같은 다이빙 헤딩슈슬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안양이 골문을 노리자 전남은 19분 유고비치가 에어리어 안에서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양동원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35분, 전남이 땅을 칠 찬스를 놓쳤다. 김건우가 혼전 상황 흘러 나온 공을 강하게 때렸다. 강하게 날아간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공이 조금만 낮았다면 누구 하나 손 쓸 수 없는 골이나 다름 없는 슈팅.

하지만 전남은 전반이 끝나기 전 웃었다.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최재현이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김건우에게 공을 내줬다. 김건우가 침착하게 공을 띄워줬다. 최전방 공격수 브루노가 골대 왼쪽을 보고 정확히 헤딩슛을 했다. 안양 골키퍼 양동원이 몸을 날려 가까스로 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김건우에게 공을 내줬다 골문쪽으로 침투했던 최재현이 그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동원이 막아낸 공을 발을 쭉 뻗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도 양팀은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쐐기골을 넣고자 하는 전남과, 동점골을 넣어야 하는 안양이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안양은 일찌감치 은성수, 주현재 교체 카드로 반전을 노렸다. 전남은 후반 30분 무렵 브루노와 정재희를 교체해줬다.

안양이 후반 34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현재가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무방비 상태에서 헤딩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내 선방쇼를 선보인 전남 골키퍼 이호승이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전남쪽에 승기를 가져다주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광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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