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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적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이로써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은 8강에 무려 절반인 4팀을 진출시켰다. 리버풀 뿐 아니라 맨유, 토트넘, 맨시티까지 16강을 통과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마네-피르미누-살라, 2선에 바이날둠-헨더슨-밀러, 포백에 로버슨-반다이크-마팁-알렉스 아놀드, 골키퍼로 알리송을 배치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미드필더 헨더슨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신 파비뉴가 교체로 들어갔다.
뮌헨이 경기 초반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풀어갔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반면 리버풀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대응했다. 밀고 올라오는 홈팀 뮌헨의 공격을 막아내는게 우선이었다.
그랬던 리버풀이 전반 26분 마네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마네의 개인기가 빛났다. 마네는 반다이크의 긴 패스를 받아 골대를 비우고 나온 노이어까지 제치고 왼발칩샷으로 톡 차 넣었다.
1-0으로 리드한 리버풀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로버슨의 슈팅이 뮌헨 수문장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끌려간 뮌헨은 볼점유율만 높았을 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효율적인 면에서 밀렸다. 뮌헨은 좌우 측면을 주로 파고들었지만 탄탄한 리버풀의 포백 수비 라인을 마지막 순간 허물지 못했다.
뮌헨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동점골을 뽑았다. 그나브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가 리버풀 중앙 수비수 마팁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반다이크의 치명적인 헤딩골에 마네 헤딩 쐐기골
뮌헨은 후반 16분 코망 교체 카드를 뽑아들었다. 리베리가 빠졌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다시 앞서 나갔다. 중앙 수비수 반 다이크가 세트피스에서 헤딩골을 터트렸다. 아놀드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반다이크가 솟구쳐 머리로 박아 넣었다. 반다이크는 훔멜스와의 공중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뮌헨은 다시 급해졌다. 고레츠카와 헤나투 산체스를 교체로 투입해 공격에 고삐를 조였다.
2-1로 앞선 리버풀은 후반 37분 오리기를 피르미누 대신 투입했다.
리버풀은 후반 39분 마네가 결정적인 쐐기골을 박았다. 마네는 살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박아넣었다. 뮌헨 선수들의 발이 너무 무거웠다. 리버풀이 활동량에서 시간이 갈수록 앞섰다. 지친 뮌헨은 무기력했다.
리버풀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랄라나를 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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