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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활용법, 항상 고민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A매치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현장 점검한 18세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를 최초 A대표로 발탁했다. 장래가 유망한 젊은 선수의 가능성을 직접 불러 테스트하겠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역대 최연소 발탁 7위다. 18세20일 만이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의 장점에 대해 "발탁 배경은 이강인과 비슷하다. 이 선수가 소속팀에서 1, 2군 경기를 한 것을 지켜봤다. 이강인처럼 백승호도 멀티플레이어다. 이번에 불러서 어떤 선수인지 직접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존 A대표팀의 주축인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나상호(도쿄) 이청용(보훔)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킬) 황인범(벤쿠버) 정우영(알사드) 주세종(아산) 등이 1~2선을 이끈다. 수비라인에선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진수(전북) 홍 철(수원삼성) 김문환(부산) 등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이 뽑혔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빠졌다.
벤투호는 1월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18일 파주NFC에 재소집된다. 한국은 이번달 22일 볼리비아(울산)와 콜롬비아(상암) 두 차례 친선 A매치를 갖는다.
지난해 8월말 태극호의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은 그동안 지켜보거나 함께 했던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인 능력이 좋다. 특히 무엇을 배우는데 있어서 하나를 가르쳐줬을 때 빠르게 캐치하는 능력이 좋다. 바로 이해하고 이행한다. 하지만 조금 더 즐기면서 경기를 했으면 한다. 스트레스로 부담을 받는 것이 큰 데, 그걸 떨쳐내고 그 이상으로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부담감 때문에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 즐거운 훈련처럼 경기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파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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