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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의 FC서울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성남FC를 제압했다.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던 서울은 승부처 집중력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포항과의 개막전에선 수비수 황현수가 결승골 포함 2골, 이번 성남 원정에서 고요한이 결승골 터트렸다. 아직 서울의 경기력은 K리그1 최상위권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서울 선수들은 연승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페시치까지 K리그에 적응할 경우 서울의 경기력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박주영 박동진, 허리에 고요한 알리바예프 정현철 윤종규 고광민, 스리백에 이웅희 김원균 황현수를 세웠다. 골문은 유상훈에게 맡겼다.
▶팽팽한 전반전, FC서울이 집중력에서 앞섰다
무득점으로 끝날 것 같았던 전반, 서울은 막판 집중력에서 성남을 앞섰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 서울 주장 고요한이 선취골을 뽑았다. 고요한은 박동진이 찔러준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고요한은 지난해 FC서울 최다 득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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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이 간절했던 성남은 후반 8분 공민현의 슈팅이 서울 수문장 유상훈에게 막혀 아쉬움이 컸다. 유상훈은 이어진 실점 위기에서도 선방쇼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남기일 감독은 후반 조성준 마티아스 임채민을 조커로 투입했다. 최용수 감독은 조영욱 페시치를 후반 교체했다.
성남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서울의 두터운 수비벽을 무너트리지 못했다. 성남은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또 불운했다. 후반 39분 에델의 결정적인 헤딩이 또 유상훈의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서울은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갖고 돌아갔다. 고요한의 득점 만큼이나 유상훈의 선방 활약이 컸다.
성남=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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