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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들이 더 집중해야 한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몇 차례 결정적 찬스가 골로 연결되지 못한 원인에 대해 공격수들의 '집중력 저하'를 지적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시작 직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8분경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스트라이커 주니오가 찬 공이 강원 골키퍼 김호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 밖에도 전반과 후반에 여러 차례 결정적 찬스가 나왔지만, 끝내 강원의 견고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 감독은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없어서 아쉬웠다. 초반 좋은 흐름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고 잘 막은 것은 칭찬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수비를 좀 더 끌어올리고 우리 목표를 위해 공격에서 집중력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호주 원정의 여파인지 모르겠지만, 공격수들의 집중력 차이로 득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사실 호주 원정의 여파를 굳이 찾자면 어느 정도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걸 이유로 내세워선 안된다. 공격수들은 오늘 같은 경기에서 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득점은 찰나의 순간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골이 나오기 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다음 경기로 치르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상하이 전에 대해 "공격수들이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홈에서 상하이와 할 때 좀 더 집중력을 갖고 득점을 하도록 하겠다. 수비진은 무실점으로 2경기를 잘 막아줬으니 그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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