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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손흥민 88분' 토트넘, 번리 원정에서 패배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02-23 23:20


사진=Reuters-X03807 연합뉴스

[터프무어(영국 번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번리 원정에서 패배했다.

토트넘은 23일 낮(현지시각)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다. 후반 43분 교체됐다.

손흥민-케인 투톱

토트넘은 투톱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1월 13일 맨유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 복귀전이었다. 여기에 쓰리백 카드도 들고 나왔다. 측면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경기는 꽉 막힌 형국이었다. 토트넘은 중앙으로 볼을 넣지 못했다. 번리도 중앙에 비중을 두고 힘싸움을 열심히 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케인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살짝 빗나갔다. 이 장면말고는 전반 중반까지는 이렇다할 것이 없었다.

손흥민 활로 모색

전반 30분이 넘어서면서 다시 경기가 치열해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활로를 뚫었다. 31분 스피드를 이용해 왼쪽 측면을 무너뜨렸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32분에는 에릭센이 기습 오른발 슈팅을 했다. 34분에는 손흥민 선수가 오른쪽 라인을 스피드로 뚫었다. 크로스를 올렸지만 선수가 없었다.


번리도 전반 33분 반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맞불을 놓았다. 그정도였다.

남은 시간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번리의 코너킥 선제골

후반 주도권도 토트넘이 잡았다.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후반 5분에는 케인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슈팅도 때렸다. 톰 히튼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분수령이었다.

후반 11분 번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다. 코너킥이 아니었음에도 주심은 번리의 코너킥을 선언했다. 바로 이어 번리가 코너킥에서 골을 넣었다. 크리스 우드가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사진=REUTERS-X03469 연합뉴스
케인의 동점골

토트넘은 후반 16분 승부수를 던졌다. 윙크스를 불러들였다. 요렌테를 넣었다. 공격 강화였다. 적중했다.

후반 20분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었다. 로즈가 재치있는 플레이를 했다. 드로인을 바로 연결했다. 케인이 바로 볼을 잡았다. 그리고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 골을 집어넣었다.

토트넘은 승리를 노렸다. 후반 30분 포이스를 빼고 라멜라를 넣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반스의 추가골

토트넘의 포백 전환은 실책이었다. 토트넘의 허리가 헐거워졌다. 번리에게 공세를 허용했다. 여기에 번리는 구드문드손과 브래디를 넣었다. 허리 강화였다. 번리의 승부수는 맞아떨어졌다.

후반 38분 추가골을 넣었다. 구드문드손이 2선에서 슈팅했다. 이 볼을 토트넘 선수들이 모두 다 놓쳤다. 뒤에 있던 반스가 달려와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맹공세를 펼쳤다. 후반 42분 손흥민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넣었다. 선수교체도 소용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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