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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중국 축구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벤투 감독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한중전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열성을 넘어, 극성스러울 정도다. 한국이 훈련하는 아부다비 NYUAD 애슬레틱 필드는 중국기자들로 붐볐다. 한국의 훈련을 라이브로 중계할 정도다. 20여명에 가까운 취재진이 한국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고 있다. 단순히 '아시아 최강' 한국과의 경기라서가 아니다.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 내면에 숨어있다.
한국축구에 관심이 많은 티탄스포츠의 왕샤오뤼 기자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람들은 이제 한국을 이길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렇고, 두번째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예선전 승리한 기억도 있다. 적어도 젊은 중국선수들은 한국이라는 팀에 예전처럼 겁을 먹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중국의 정샤오 텐센츠닷컴 기자 역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서 어떤 지도력을 발휘했던간에 어쨌든 팀을 잔류시켰다. 그의 계약이 연장된 이유"라며 "반면 벤투 감독의 이끌던 충칭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중국이 워낙 팀이 많기도 하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굴욕에 가까운 평가다. 이런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는 중국전 승리 밖에 없다. 중국전에 이겨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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