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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아쉬움과 걱정을 감추지 못하지만, 정작 선수는 국가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한 뜨거운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벌어진 '동상이몽'의 모습이다.
이어 손흥민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고 있고 많이 기다려왔던 대회이다. 저도 마찬가지로 많이 기다렸다"면서 "가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 멋있는 경기 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대한민국팀이 잘 할 수 있도록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소감을 보면 손흥민이 얼마나 태극 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지 그대로 알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느낄 수 있다. 아마 소속팀 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었다면 손흥민은 더 일찍 합류하려고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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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이런 아쉬운 마음을 기자회견에서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이날 맨유전에 0대1로 패한 뒤 손흥민의 일시적 공백에 관해 "걱정을 안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차출돼 남은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나에게는 또 다른 시험무대다"라며 새로운 각오를 내비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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