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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전훈 맨유 솔샤르 규칙 보다 자율 강조 "귀가 시간 없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9-01-07 10:26


로이터연합뉴스

"휴가 보내러 간 것 아니다."

맨유의 구세주 솔샤르 임시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고 미니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레딩과의 FA컵 64강전(2대0) 승리 후 바로 비행기를 타고 날씨가 따뜻한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이동했다. 맨유 선수단은 이곳에서 주말까지 훈련을 하고 돌아간다. 솔샤르 감독은 오는 14일 토트넘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토트넘전이 솔샤르의 맨유가 제대로 시험대에 오르는 첫번째 경기로 보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두바에서 선수들에게 자율을 주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귀가 시간'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별도의 규칙을 정하지 않고 선수들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다.

맨유는 최근 솔샤르 부임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5전 전승. 팀 분위기가 확달라졌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맨유 선수들은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미드필더 에레라는 동료 선수 후안 마타, 골키퍼 데헤아, 수비수 에릭 바이 등과 식사하기 위해 레스토랑에 간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공유하기도 했다. 또 데헤아와 후안 마타가 5성급 숙소 호텔에서 탁구를 치는 모습(동영상)도 찍어 올렸다.

솔샤르 감독 밑에서 부활한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뉴캐슬전 부상으로 선수단 보다 이틀 늦게 두바이로 합류하기로 했다. 포그바는 전임 조제 무리뉴 감독과는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단에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 전훈 중에도 엄격한 규칙을 정하는 대신 자율을 강조했다. 아침 식사는 오전 9시로 정했지만 참석 여부는 자유다. 훈련은 하루에 한번, 점심은 무조건 참석, 저녁은 오후 8시로 정했다. 통행 금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잠자리에 들어가는 시간은 스스로 정하고 있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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