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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깜짝 발탁이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수원 소속의 김준형이다. 수원 팬이 아니라면 생소한 이름이다. 선수 선발에 있어 비교적 보수적인 벤투 감독이 찍은 보석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월 호주 원정 당시에도 예비 명단에 김준형의 이름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송호대를 나온 김준형은 지난 시즌 수원에 입단했다. 두번째 시즌인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사리치와 함께 수원의 볼배급을 담당했다. 전개력과 패싱력이 좋고, 특히 왼발 슈팅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프랑스로 이적한 권창훈의 첫 시즌과 비슷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가다. 리그에서는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수원의 MIP(MOST IMPROVED PLAYER)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10일 정도 훈련 후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들어갈 선수를 가려낸다. 20일 울산에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후 23일 중동으로 출국한다. 내년 1월 5일 시작하는 아시안컵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