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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최순호 감독 "두 팀의 역사 걸린 자존심 대결이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15:43


최순호 포항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동해안 더비 승리에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29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에서 "160번째 동해안 더비가 된 건 상위 스플릿에 올라와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기회가 생겨서 기분이 좋다. 최근 두 번 다 원정에서 패했다. 내년 포석도 있기 때문에 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2019년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과 울산 현대는 12월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역대 160번째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두 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최종전이기도 하다. 울산은 이미 3위를 확정 지었다. 포항 역시 4위가 유력한 상황. 자존심이 걸린 대결을 펼친다. 역대 상대 전적에선 포항이 58승50무51패로 앞서 있다.

묘한 관계에 있다. 리그를 떠나 울산이 대구FC와의 FA컵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포항이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게 된다. 최 감독은 "사실 이 질문이 나올까 걱정했다.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다. 일단 이심전심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가까이 있고 동해안 더비를 하는 팀들이다. 승부를 겨뤄야 하는 건 리그 경기다. FA컵은 또 다르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최 감독은 "인지상정이라는 말도 하고 싶다. 이 경기로 끝날 게 아니라 내년에는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른다"고 했다.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에 대해선 "감독으로서의 자존심이다. 감독과의 자존심, 그리고 포항과 울산의 역사가 걸린 자존심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쟁 상대와의 승부도 중요하고, 앞으로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승기를 잡고 가야 다음에 상대할 때 수월해진다. 승부의 세계다. 라이벌전에서 내용과 승부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하나를 선택하라면 승부를 택하겠다. 더 강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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