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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도 두려운 '잔류왕' 인천, 잔류 경쟁 끝까지 간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11-24 15:55


2018 프로축구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가 2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인천유나이티드 한석종이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상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 11.24/

FC서울이 중요한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짓지 못했다. '잔류왕' 인천이 K리그1 잔류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인천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7분에 터진 한석종의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인천은 무려 5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했다. 또한, 인천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9점을 기록. 올 시즌 최하위는 피했다. 전남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인천을 앞서지 못한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승점 40점을 유지했다. 잔류 경쟁은 계속 이어진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서울은 승점 1점만 보태면 올 시즌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인천도 11위로 갈 길이 바빴다. 절대 내줄 수 없는 경기. 인천은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1승2무로 강했다. 서울은 인천만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인천은 도깨비 같은 팀이다. 이 시기만 되면 묘하게 힘을 발휘한다.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기 보다는 개개인의 특징을 살려서 하는 팀이다. 그게 무섭다"고 말했다.


2018 프로축구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가 24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인천유나이티드 한석종이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상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 11.24/
인천은 강등 위기에서 매번 힘을 냈다.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오늘 승리를 위해 왔다. 서울 원정 경기가 어렵다는 걸 잘 알지만, 어떻게든 승점 1점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위기를 모면했던 경험에도 기대를 걸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올 시즌은 또 다르다. 그래도 선수들이 강등 위기를 경험했던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이겨서 지금의 상황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날카로운 슈팅이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인천은 버텼다. 그리고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따낸 한석종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에 찬물을 끼얹는 한 골이었다. 서울은 계속해서 압박했으나, 인천이 견뎌냈다. 임은수는 전반 25분 골문 앞 박주영의 슈팅을 몸으로 막았다. 역습 상황에선 오히려 더 날카로운 공격을 했다. 후반전에도 서울이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인천은 안정적인 수비를 했다. 후반에는 무고사와 쿠비를 투입하면서 공격력도 강화했다. 반면 서울은 저조한 골 결정력에 울었다. 더 많은 기회를 잡고도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상암=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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