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에는 일부 해외파 선수 없이 경기해야 할 것 같다."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첫 상대부터 막강한 호주다. 요르단은 황금세대를 노리고 있다. 베트남 역시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최상의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대회에 참가할 최종 명단 23인을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발렌시아·스페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독일) 김정민(리퍼링·오스트리아) 등의 이름은 없었다. 소속팀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 둘 모두 최근 소속팀에서 주목 받는 선수다.
정 감독의 말처럼 이번 대표팀에는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등 프로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물론이고 최희원(중앙대) 민성준(고려대) 등 대학 선수도 포함됐다. 최민수(함부르크·독일)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등 일부 해외파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정 감독은 짙은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이유가 있다. 단순히 껄끄러운 상대와 대결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강인 등의 실력과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도 아니다.
정 감독은 "사실 해외파 선수 일부는 차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들은 앞으로 팀에서 주축으로 뛰어야 할 선수다.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U-20 월드컵도 고민해야 한다. 한 번이라도 더 호흡을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U-19 대표팀은 창원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결전의 땅 인도네시아로 이동한다. 한국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