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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울산 미드필더 한승규은 환상적인 멀티골로 원맨쇼를 펼쳤다. 수원삼성은 6경기서 4무2패로 연속 무승의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한승규의 시즌 3호골. 한승규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수원삼성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삼성 수문장 신화용이 손을 쓸 수 없는 골이었다. 한승규는 세리머니 때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울산과 수원삼성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맞붙었다. 둘 다 강하게 전방 압박을 했다. 수원삼성은 선제골을 내준 후 수비라인을 끌어올렸다. 울산도 좌우 풀백 이명재와 김창수를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했다.
수원삼성도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16분 김종우, 전반 18분 한의권의 슈팅이 전부 허공을 갈랐다. 수원삼성의 골결정력이 떨어졌다.
울산은 베테랑 이근호, 골잡이 주니오를 선발 카드로 뽑아들었다. 수원삼성은 베테랑 염기훈을 선발 투입했다. 데얀(수원삼성)은 벤치에 대기했다.
끌려간 수원삼성은 후반 7분 승부를 걸었다. 골잡이 데얀을 유주안 대신 교체투입했다.
하지만 울산이 추가골로 도망갔다. 후반 8분 한승규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태환의 도움을 받은 한승규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삼성 골망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수원삼성은 후반 임상협까지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15분 김인성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한승규는 후반 20분 박주호와 교체됐다.
수원삼성은 정규리그 4경기 골침묵을 깨트렸다. 후반 37분 사리치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사리치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동점 헤딩골로 팀을 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