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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었다. 나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독일 현지에서도 비판이 거세다. 독일의 레전드 마테우스는 '이것은 내가 아는 독일이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 역시 '바뀌어야 할 시간이다. 이것은 뢰브가 바라던 마지막은 아니었겠지만, 독일이 필요로 하는 마지막'이라고 혹평했다. 2006년 지휘봉을 잡은 뒤 브라질월드컵 우승 등 각종 트로피를 거머쥐며 탄탄대로를 달려온 뢰브 감독. 하지만 그 역시 경질설에서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뢰브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는 큰 실망이다. 침묵, 지금 그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자격이 없다.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고, 선두를 잡지 못했다"고 씁쓸해 했다. 특히 뢰브 감독은
"모든 것을 잃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하는 첫 번째 사람이다. 밤새 고민해야 한다"며 말끝을 흐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