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둥글고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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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카잔 아레나서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놓고 마지막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2패다. 이미 16강 자력 진출은 물건너갔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다. 한국이 독일을 제압하고, 또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어야 한다.
한국은 26일 오전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경기가 열리는 카잔으로 이동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두 차례 훈련을 통해 독일전 준비를 했다. 먼저 수비를 튼튼히 한 후 역습으로 한방을 노리는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호는 26일 오후 카잔 아레나에서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끝으로 모든 준비를 마친다.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독일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다. 카잔(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독일 감독과 자주 비교 닮았다고 생각하나. 비교가 싫은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세계 최고 뢰브 감독과 비교가 되는 것 자체 감사하다. 기분 나쁘지 않다. 멋있고 훌륭하다. 기분 좋다.
-독일 위험 부담 있나.
▶독일 훨씬 강해 쉽지 않다. 공은 둥글고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 멕시코가 이겼듯이 우리도 이길 수 있다. 점유율 밀리더라도 우리는 이기려고 할 것이다.
-기성용 부재 변수 등 어떻게 준비했나.
▶우리 계획 대로 F조가 되지 않았다. 어긋났다. 독일도 어긋났다. 독일도 두 경기 잘 하고 우리와는 편하게 하길 원했다. 쉬운 멤버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F조 뚜껑 열어보니 혼전이 됐다. 우리도 힘들어진 건 사실이다. 기성용도 부상으로 못 나온다. 상상하지 못한 부분이다. 대체 계획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내일 주장 누구 정했나.
▶이슈 같은데 아직. 주장은 내일 11명 중에서 맡을 것이다. 안정적이며 팀을 위해 헌신할 선수가 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