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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5골을 꽂아 넣은 잉글랜드가 손쉽게 16강 문턱을 넘어섰다.
파나마는 4-5-1 전술을 활용했다. 페레스가 원톱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로드리게스, 고도이, 쿠페, 바르세냐스, 고메스가 허리를 구성했다. 포백에는 데이비스, 에스코바르, 토레스, 무리요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페네도가 꼈다.
일방적인 잉글랜드, 일찌감치 갈린 승부
잉글랜드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스톤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캡틴' 케인도 힘을 보탰다. 케인은 전반 20분 린가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전반 36분 린가드, 41분에는 스톤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또 한 번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5-0으로 멀찍이 앞서나갔다.
케인 해트트릭, 파나마 역사적 첫 골
잉글랜드의 발끝은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케인이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케인은 5-0으로 앞선 후반 17분 치크의 슛이 뒤꿈치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득점 선두로 올라선 케인은 바디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일찌감치 갈린 승부. 하지만 파나마는 끝까지 달렸다. 이유가 있었다. 월드컵 사상 첫 번째 골을 위해서였다. 치열하게 달린 파나마는 후반 33분 펠리페 발로이의 골로 감격의 순간을 누렸다. 후반 24분 고메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발로이는 교체 9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잉글랜드가 6대1 완승을 거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