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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 주장이 독일전에 결장한다. 기성용은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그럼 마지막 독일전 주장 완장을 누가 찰까.
손흥민은 지난달 첫 번째 모의고사였던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처음 주장으로 나가 결승골을 넣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기성용의 몸상태가 안 좋아서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했다. 당시 기성용은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너무 잘 했다. 내 다음은 손흥민이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4일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 후반 막판 다리를 차였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마쳤다. 이미 교체 선수가 3명 들어간 상황이라 교체할 수가 없었다. 한국은 멕시코에 1대2로 져 2패를 당했다. 아직 경우의 수가 남아있지만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진 결과 근육 염좌로 최소 2주 진단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전 훈련장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걸 감안했다.
전날 멕시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피로도가 심한 손흥민 기성용 장현수 김영권 등 11명은 훈련장이 아닌 호텔에서 간단히 회복훈련을 했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정우영 구자철 홍 철 등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5일 훈련을 한 후 26일 3차전이 열리는 카잔으로 이동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