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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상대로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경기 후 라커룸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충분히 잘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줬고요. 이번 대회 가장 훌륭한 골 보여줬잖아요"라는 말로 고개숙인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을 향해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신 감독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내 생각에 우리 선수들은 결코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플레이를 했다. 나는 휘슬이 울리는 마지막 1분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23인의 태극전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신 감독은 에이스(김민재, 김진수, 권창훈, 이근호, 염기훈) 등의 잇단 부상으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의 진가를 월드컵 무대에 보다 더 많이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 했다. "우리는 풍부한 선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 와중에 월드컵 직전 많은 선수들이 부상했다. 이 선수들의 비중이 상당히 컸다. 만약 이 부상선수들이 함께 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에 일격을 당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스웨덴을 잡으면서 신태용호는 '16강 실낱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카잔아레나에서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