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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짜릿한 극장골로 조국 스위스에 극장골을 선물한 제르단 샤키리(27)가 '독수리 세리머니' 논란에 휩싸였다.
전반 5분 세르비아 미트로비치의 선제골 후 후반 7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자카 역시 골 직후 쌍두독수리 세리머니를 시전했다. 자카 역시 코소보-알바니아계로 그의 아버지 라지프는 코소보에서 유고슬라비아 공산정권에 맞서 3년반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자카의 형제는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샤키리는 "생각은 있지만, 여기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축구에서 언제나 감정을 가질 수 있고, 내가 한 행동을 여러분을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단순한 감정이다. 오늘 나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 내가 해냈다. 오늘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스위스대표팀 감독 역시 "정치와 축구를 섞어서는 안된다"며 코소보 분쟁과 세르비아전 승리를 연계해서 보는 시선을 경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