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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축구가 가장 인상적이다."
이어 "러시아도 잘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기 전 준비도 부족했고 너무 공격적이어서 다소 논란도 있었지만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전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버젓이 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음에도 "A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향이 있다"는 한국 측 대변인의 거짓 정보로 한 때 한국축구를 대혼란에 빠뜨렸던 히딩크 전 감독은 당시 대한축구협회가 제안한 기술자문을 사양했다. 월드컵 기간 다른 일을 맡기로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눈 코 뜰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목이 쉬었다. 파티를 해서가 아니다. 많은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말해다. 그러면서 "아무런 말을 해도 책임이 없는 방송 분석가는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항상 뭔가 의구심이 들 때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18일 한국-스웨덴의 F조 1차전이 끝난 뒤 "손흥민의 활용이 아쉬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인 손흥민을 윙백으로 기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재능 있는 공격수가 있었지만 수비는 그렇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치(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