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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골을 앞세운 프랑스가 페루를 잡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페루 역시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게레로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플로레스, 쿠에바, 카리요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요툰과 아키노가 더블볼란치로 나섰다. 포백에는 트라우코, 라모스, 로드리게스, 아드빈쿨라가 위치했다. 골문은 카예세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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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우승후보 프랑스는 초호화 멤버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페루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 전원이 포지션에 묶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프랑스가 전반 34분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주인공은 프랑스 역사상 메이저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쓴 '무서운 막내'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지루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월드컵 데뷔골. 프랑스는 음바페의 선제골을 앞세워 전반을 1-0으로 마감했다.
열심히 두드린 페루, 잘 막아낸 프랑스
마음 급한 페루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격에서는 파르반, 수비에서는 산타마리아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5분 아키로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슈팅이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은 계속됐다. 페루는 아드빈쿨라, 파르반의 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20분까지 점유율 55%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페루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프랑스도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9분 음바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뎀벨레를 투입했다. 5분 뒤에는 그리즈만 대신 페키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루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37분 루이디아스로 교체했다.
페루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프랑스 포그바의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게레로의 슈팅은 프랑스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포그바 대신 은존지를 투입해 마지막 5분을 효과적으로 버텼다. 프랑스는 페루를 잡고 16강을 확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